허벅지까지 논에 빠진 의족 노인, 그때 국군이 달려왔다

이호진 2022. 6. 30. 1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흙탕이 된 논에 발이 빠져 꼼짝 못하던 노인이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고 떠난 군인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에 근무하는 천문필 상사는 지난 19일 양평군 용문면 집 근처 논길을 지나다가 두 다리가 허벅지까지 논에 빠져 꼼짝도 못하는 70대를 구조했다.

이 노인은 자신을 구해준 천 상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지역 예비군 지휘관에게 요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문필 상사.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진흙탕이 된 논에 발이 빠져 꼼짝 못하던 노인이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고 떠난 군인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에 근무하는 천문필 상사는 지난 19일 양평군 용문면 집 근처 논길을 지나다가 두 다리가 허벅지까지 논에 빠져 꼼짝도 못하는 70대를 구조했다.

논일을 하다 두 발이 빠진 노인은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나머지 다리마저 거동이 불편해 자력 탈출이 어렵자 한 시간 넘게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겨우 버티고 있었다.

계속된 비로 진흙탕이 된 논으로 뛰어든 천 상사는 노인을 구조해 응급조치를 한 뒤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노인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떴다.

이 노인은 자신을 구해준 천 상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지역 예비군 지휘관에게 요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알렸다.

노인은 예비군 지휘관에게 “천 상사처럼 묵묵하게 선행을 실천하는 군인들이 있기에 주민들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것”이라며 "천 상사의 선행을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천 상사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양평에 거주하는 군인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