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기술패권 경쟁 격화에 시진핑 "과학·기술 자립" 거듭 강조

정윤미 기자 2022. 6. 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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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중국 IT·반도체 산업의 중심 우한을 방문해 국가 과학기술 자립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8일 중국 중부 허베이성 우한시 소재 한 태양광장비 제조업체를 방문해 "우리는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지식재산권으로 더 많은 핵심 기술을 마스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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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강화·지적재산권 확보..더 많은 핵심기술 마스터해야"
시 주석, 오는 10월 3연임 예고..차기 목표 '과학·기술 굴기' 박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03.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중국 IT·반도체 산업의 중심 우한을 방문해 국가 과학기술 자립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8일 중국 중부 허베이성 우한시 소재 한 태양광장비 제조업체를 방문해 "우리는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지식재산권으로 더 많은 핵심 기술을 마스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업의 안정적 기반 등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핵심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혁신은 투자와 재능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지식재산권으로 더 많은 핵심 기술을 마스터해야 한다. 혁신사슬을 지속 확장해 산업사슬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한은 중국의 유망 기술 허브 도시다. 화웨이,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거대 IT기업 본사와 연구소가 대거 포진돼있다. 광섬유케이블, 반도체 등 수십개 유명 기술회사의 주요 시설들도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발언은 G2(미국·중국) 간 경제 분리에 불을 지핀 미국의 무역전쟁 장기화와 치열한 기술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그가 거듭 강조하던 내용의 반복이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달 초 쓰촨성 지진 피해 현장 시찰 일정 중에 중국 최대 빔프로젝터 제조업체 엑스지미(XGimi) 테크놀로지 청두 공장을 방문했으며 그곳에서도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기술 혁신에 대한 열망은 지난해 9월 고위급 회의에서 외국인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젊은 과학 인재 풀 확대를 요청한 것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그는 20년 안에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세계 강국이 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및 과학인재 유치에 집중해 2030년 고도의 인재시스템을 형성해 2035년에는 중국이 여러 분야 인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최고기관인 중국과학아카데미는 이번주 초 베이징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회의를 소집했고 최고의 연구·혁신팀 구성, 청년 인재 충원, 해외 전문인력 유치 등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시 주석은 오는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전례없이 3연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경제성장, 혁신, 군 현대화 등 '향후 5년 당의 대승적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게 중국 최대 반도체기업 SMIC를 비롯해 다른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이 발각되면 즉시 이들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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