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 직격탄 맞은 '인도 다이아몬드 산업'
KBS 2022. 6. 30. 13:00
인도 구자라트 주는 인도 다이아몬드 산업의 메카로 불립니다.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의 8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절단, 연마, 가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산업 종사자만 150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인도의 다이아몬드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인도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원석 다이아몬드의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돌라키아/인도 보석 전문가 : "원석 다이아몬드의 40% 정도가 러시아에서 수입돼 러시아는 인도의 주요 원석 수출국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러시아 대신 남아공, 호주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비싼 원석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
수익성이 25% 이상 떨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미국과 서방의 다이아몬드 수요의 급감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수많은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탕크/다이아몬드 노동자 조합 부회장 : "전 세계를 위해 다이아몬드를 닦고 연마했지만, 이제 우리 노동자들이 갈려 나가는 기분입니다."]
특히 이 상황을 버틸 수단도 힘도 없는 소규모 업체는 아예 폐업하는 곳이 속출해 전체 지역 경제가 타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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