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윌리 마르시알 총재 "필리핀도 한국선수 영입하고 싶다"

조영두 2022. 6. 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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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리그 총재가 한국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종교다. 한국에서는 야구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나도 서울에 갔을 때 두산 경기를 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농구 인기가 많아지려면 우선 고정팬들이 아닌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켜야 한다. 어린 아이들이 모두 농구공을 갖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이 한 명이 농구를 시작하면 부모들은 물론이고 형제들까지 농구장에 데려올 것이다. 그런 문화가 여러 해 쌓이다보면 한국도 필리핀처럼 농구를 보는 문화가 전국민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마르시알 총재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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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필리핀 리그 총재가 한국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2022-2023시즌 조 추첨식이 열렸다. KBL 대표 안양 KGC는 A조, 서울 SK는 B조에 편성된 가운데 주목해야 될 또 다른 국가는 필리핀이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올 시즌 KBL에서 필리핀 선수들이 활약할 예정이기 때문. 이날 조 추첨식에는 PBA 윌리 마르시알 총재가 참석해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르시알 총재는 “우리가 EASL에 참여한 이유는 KBL 때문이다. 중국 때문이 아니다. 한국이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도 참여하겠다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농구는 필리핀의 국기와 마찬가지다. 자국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 실제로 지난 17, 18일에 열렸던 한국과 필리핀의 평가전에도 필리핀 팬들이 안양체육관을 많이 찾기도 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종교다. 한국에서는 야구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나도 서울에 갔을 때 두산 경기를 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농구 인기가 많아지려면 우선 고정팬들이 아닌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켜야 한다. 어린 아이들이 모두 농구공을 갖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이 한 명이 농구를 시작하면 부모들은 물론이고 형제들까지 농구장에 데려올 것이다. 그런 문화가 여러 해 쌓이다보면 한국도 필리핀처럼 농구를 보는 문화가 전국민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마르시알 총재의 말이다.

올 시즌 KBL에서는 SJ 벨란겔(한국가스공사), 저스틴 구탕(LG) 등 필리핀 선수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팀들의 필리핀 선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마르시알 총재는 “농구는 글로벌 스포츠다. 특히 필리핀은 농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쿼터는 우리 필리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KBL에게도 좋은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기량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렇다면 반대로 PBA에서 한국선수를 영입할 생각은 없을까. 마르시알 총재는 “물론 있다. 두 달 전에 KBL 김희옥 총재와 미팅을 갖고 그 안건에 대해서 충분히 토론을 했다. 우리도 한국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김 총재님에게 말씀드렸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동아시아 슈퍼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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