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출격하는 우상혁의 자신감 "가장 무거운 메달 들고 오겠다"[SS현장]

박준범 2022. 6. 3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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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겁니다. 무거운 메달 들고 올게요."

다음달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표정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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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높이뛰기 우상혁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2022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6.30.인천공항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남자높이뛰기 우상혁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2022오리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며 선전을 다짐하는 우상혁..2022.6.30.인천공항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즐길 겁니다. 무거운 메달 들고 올게요.”

다음달 1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는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30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실내에서도 우승했으니 실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각오로 미국에 다녀오겠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이날도 우상혁의 출국 현장을 위해 많은 취재진이 운집했다. 그는 “이런 관심을 받아서 기분 좋다. 동기부여도 되고 의욕도 생긴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부문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실내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육상계의 ‘메이저리그’로 불리는 다이어몬드리그에서도 우승했다. 우상혁은 “항상 나는 ‘목이 마르다’는 말을 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원한다. 새 역사를 쓰고 싶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밑거름이 필요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우승할 수 있는 기회인데, 영광스럽다. 2주 동안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의 올해 실외 대회 최고 기록은 2m33이다. 실내에서는 2m34를 뛰었다. 경쟁자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와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역시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다이어몬드리그에서는 우상혁이 바심과 탬베리를 꺾었다.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은 결국 기록보다는 순위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시합만큼은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걸 느끼게 하고 싶다. (바심과 탬베리를) 다 이겨봤으니 신경은 안 쓰인다. 나의 경기를 하는 것이 다른 선수들한테 압박이 될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다”고 웃었다.

새로운 환경 적응도 관건이다. 우상혁은 “낮잠 올 때 버티는 스타일이다. 기회가 왔는데 (시차적응을)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된다”라며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큰 데 조절하고 있다. 이 역시 훈련의 일부다. 많은 응원해주시면 꼭 금빛 우승을 해내겠다.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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