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 50년 공직생활 마무리

김용빈 기자 2022. 6. 30. 1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년 동안 충북도정을 이끈 이시종 충북지사가 5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30일 오전 충북지사 이임식을 앞두고 도청 기자실을 찾아 "공직을 너무 오래해 후배들의 자리를 제가 오래 차지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열심히 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부임하는 김 도지사는 오랜 경륜과 풍부한 중앙 인맥으로 충북도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재육성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선 5~7기 충북도정 이끈 이 지사 30일 이임
후임 지사에 "인재양성·무예마스터십 관심" 당부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3~35대 충북지사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12년 동안 충북도정을 이끈 이시종 충북지사가 5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부담과 책임감에서 해방돼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오전 충북지사 이임식을 앞두고 도청 기자실을 찾아 "공직을 너무 오래해 후배들의 자리를 제가 오래 차지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열심히 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사를 하면서 가졌던 여러 가지 업무부담과 책임감에서 해방된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해지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회의실에서 열린 33~35대 충북지사 이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임사에서 "지난 12년은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역사라고 평가한다"며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인 공무원 모두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충청권 메가시티의 근간인 광역철도, 미래해양과학관, 국립소방병원 등은 도민과 정치권 공무원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수많은 땀과 눈물, 발품팔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지사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고마움과 행복함을 영원이 잊지 않겠다"고 했다.

6대 신성장산업 육성과 경제성장률 1·2위, 충북경제 비중 3.69%로 성장 등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3~35대 충북지사 이임식에서 화동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도 제공) © 뉴스1

다음 달 1일 부임하는 김영환 당선인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 부임하는 김 도지사는 오랜 경륜과 풍부한 중앙 인맥으로 충북도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재육성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오점으로는 오송역세권 개발 중단과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중단, 청주공항 MRO 유치 실패, 제천 화재참사를 꼽았다.

이 지사는 이임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에게 큰절을 했다.

이날 이임식은 도지사 약력소개, 민선 5~7기 성과 소개, 장학금 기탁,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이 지사는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충북도 사무관(행정고지 10회)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영월군수와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충주시장, 부산시 재무국장,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지방자치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8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모두 승리해 선거의 달인으로 불렸다. 민선 1~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 민선 5~7기 충북도지사를 지냈다. 임명직과 선거직을 포함해 50년을 공직에 몸담았다.

vin0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