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조우스탈 95명 포함 144명 러와 포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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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남동부 마리우폴의 제철소 아조우스탈에서 저항하다 생포된 95명을 포함해 전쟁 포로 144명을 러시아와 교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우폴은 수개월에 걸친 전투 끝에 지난달 러시아에 함락됐고,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 거점이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최소 1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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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우크라이나가 남동부 마리우폴의 제철소 아조우스탈에서 저항하다 생포된 95명을 포함해 전쟁 포로 144명을 러시아와 교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GUR)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 제일 큰 규모로 이뤄진 (포로) 교환"이라며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또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포로 대다수가 화상이나 신체 일부가 절단되는 등 심각하게 부상해 현재 치료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도 러시아 군인 144명이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이날 교환된 95명 중 43명은 아조우연대 소속이라고 밝혔다.
마리우폴은 수개월에 걸친 전투 끝에 지난달 러시아에 함락됐고,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 거점이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최소 1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붙잡혔다.
이들 병력은 2014년 친러시아 반군에 대항한 극우 성향 민병대에 뿌리를 둔 아조우연대와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이 핵심이었다.
가디언은 일부 러시아 정치인은 아조우연대 대원이 우크라이나로 넘어갔다는 사실에 반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아조우연대를 나치와 같은 극우 민족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는 만큼 이들은 전쟁 포로로 대우하는 대신 재판에 넘겨 중형에 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드레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하원(두마) 부의장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왜 러시아는 아조프(아조우)연대 대원을 교환했어야만 했나. 러시아가 교환할 다른 포로는 없었나"라고 비판했다.
일부 하원의원은 아조우연대 대원은 포로 교환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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