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與 지지율 동반 하락에 "보통 심각한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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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과 관련해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단을 빨리 해서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느 여론조사기관 발표를 보면 지금 지지도가 45%밖에 되지 않고 부정적인 게 50%가 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부 출범한 지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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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진단 빨리 해서 수습책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와 국민의힘 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과 관련해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진단을 빨리 해서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느 여론조사기관 발표를 보면 지금 지지도가 45%밖에 되지 않고 부정적인 게 50%가 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부 출범한 지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새로 수립하면 인수위 시절에 이미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초기에 내놓을 수 있는 준비를 했어야 된다"며 "실질적으로 인수위가 끝나고 정부가 출범했는데 과연 이 사람들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단을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정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까 국민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부의 역할은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변해야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60년대, 70년대에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하기 위해서 정부가 재벌 위주로 계속해서 정책을 운용했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은 다 자라서 사실 정부와 맞상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면 그 다음은 어떻게 끌고 가야 할 거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우리도 지나칠 정도로 너무나 자신감에 찬 것처럼 자꾸 행동한다"며 "무슨 BTS다, 무슨 오징어 게임이다, 이런 문화까지 세계를 지배하는 것처럼 이런 얘기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제반 여건은 말이 선진국이지, 선진국과 같은 사회 정치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작년부터 선진국이라고 UN이 인정했는데 사회적인 지표를 볼 것 같으면 과연 이게 맞는가. 자살률은 OECD 평균의 배가 넘는 상황이고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출산율은 세계에서 제일 최저를 보이고 있고 양극화는 심화된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어떠한 희망을 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친윤계·이준석 당대표 사이의 갈등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가 출범을 해서 사실은 여당이 결속을 해서 정부를 보좌해줘야 되는 입장에 있는 것 아니겠냐"며 "정부가 여소야대 상황에 있기 때문에 당의 기능이 보다 원활하게 해서 지금 야당과 협치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지금 초기 당내 사정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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