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신고법인 90만개 돌파..상속재산 가액 66조원
'21년 법인세 신고법인 꾸준한 증가세…부가가치세 신고도 5% 증가
종부세 인원 93만명으로 1년새 40%↑…주택 종부세 서울·경기가 76% 차지
상속세 141% 급등하며 66조 기록…故 이건희 회장 상속세 신고 영향
증여재산 가액도 50조 넘어서며 15.8% 증가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이 9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재산 가액은 1년 새 2배 넘게 증가해 66조원을 기록했다.
국세청이 30일 공개한 2022년 2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90만6천개이며, 총부담세액은 60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 신고 법인은 2019년 78만 7천 개, 2020년 83만 8천 개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총부담세액은 2019년 67조2천억원에서 2020년 53조 6천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60조 2천억 원으로 반등했다.
법인세 신고 90만 6천 개 법인 중 48.3%에 달하는 43만 8천 개 법인이 법인세를 부담했다.
법인세 신고법인수는 서비스업이 20만개로 가장 많았다. 법인세 총부담세액 부담은 제조업이 20조 3천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 14조 원, 건설업 6조 6천억 원 순이었다.
2021년 귀속 부가가치세 신고인원은 746만 4천 명으로 전년인 2020년 710만 9천 명보다 5.0% 늘었다.
과세분 매출은 4195조 6천억 원으로 전년 3706조 5천억 원보다 13.2%, 영세율 매출은 1552조 9천억 원으로 전년 1241조 9천억 원보다 25.0% 각각 증가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신고인원은 부동산임대업이 162만 9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매출금액은 제조업 2611조 원, 도매업 1075조 8천억 원, 서비스업 730조 9천억 원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결정인원은 101만 7천 명으로 2020년 74만 4천 명 대비 36.7% 증가했다.
결정세액은 7조 3천억 원으로 2020년 대비 무려 87.2%가 늘었다.
주택분 종부세 결정인원은 93만 1천 명으로 2020년 66만 5천 명 대비 40.0%가 증가했는데, 이 중 서울 47만 4천 명, 경기 23만4천 명 등 서울·경기지역 인원이 전체의 76.0%를 차지했다.
2021년 상속세 신고인원은 1만 4951명, 상속재산 가액은 66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인원은 1만 1521명에서 29.8% 늘어났는데, 상속재산 가액은 27초4천억 원에서 무려 140.9%나 증가했다. 2020년 사망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가 지난해 신고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의 경우도 지난해 신고건수 26만 4천 건, 증여재산 가액 50조 5천억 원으로 2020년 21만 5천건, 43조 6천억 원 대비 각각 22.8%, 15.8%가 증가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건물 19조 9천억 원, 금융자산 10조3천억원, 토지 8조 9천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소비제세 납부할 세액은 총 38조 9천억 원으로 2020년 38조 4천억 원 대비 1.3%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15조5천억원, 증권거래세 9조 9천억 원, 개별소비세 9조 4천억 원, 주세 3조 1천억 원, 인지세 1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일용근로 소득자는 692만 8천 명으로 2020년 701만 8천 명 대비 1.3% 감소했다.
소득자 수는 줄었지만 총소득금액은 59초 9천억 원으로 2020년 58조 2천억 원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22년 2분기 국세통계는 총 175개 항목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2개 증가했고, 전체 국세통계의 32.1%에 달한다"며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실생활과 조세정책 연구 등을 지원하고자 새로운 통계를 개발하고 국세통계포털(TASIS)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등 통계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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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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