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장후보 김진표 항의방문.. 野 "내일 법대로 선출"

최지영 기자 2022. 6.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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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일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씨름 중이던 여야의 움직임이 급박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움직임에 대해 위법이라고 비판하며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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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건없이 원구성 협상을”

민주 “사개특위 논의 협조하라”

7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일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씨름 중이던 여야의 움직임이 급박해졌다.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 본회의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자를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내 일각에선 본회의 개최 강행 시 ‘입법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1일 본회의 소집 요구를 했고, 국회법 14조·18조에 따라 국회 사무총장이 공고하면 1일 오후 2시에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것”이라며 “반수 이상 의원이 입장하면 회의 성원이 되는 것이기에 임시의장을 선출하고, 임시의장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국회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단독으로 의장 선출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대신 내놓았던 조건을 여당이 이행하라고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 구성 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같이하자고 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움직임에 대해 위법이라고 비판하며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현안점검회의에서 “국회법 14조에 따른 국회 사무총장의 역할은 임시회 집회 공고까지다. 국회의장이 없을 경우 국회는 교섭단체 합의로만 운영되는 것이 국회법 취지”라면서 “이런 이유로 국회의장 선출 규정이 생긴 이래 20여 년간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국회가 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과거 김형오 의장은 협치를 강조하면서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 의장 선출을 거부한 바 있는데, 김 후보자는 절대다수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독재의 결과로 의장이 되길 바라느냐, 아니면 새로운 협치의 기준을 세우는 존경받는 의장이 되겠느냐”며 김 후보자의 답변을 요구했다.

최지영·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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