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스파게티에 마늘빵' 등 식단편성 자율성 확대, 기본급식비 인상..

국방부, 장병 급식만족도 높이도록 지속 노력.. 밝혀
軍장병 급식비 18.2%↑ 인상..'식단편성 자율성' 확대

[파이낸셜뉴스]

육군의 '더 좋은 병영식당' 시범운

국방부는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2000원, 18.2%)으로 인상해 집행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장병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최근 식재료 물가상승 등 급식비 인상 요인을 감안해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차 추경예산 의결을 통해 장병 급식비 예산을 1125억원 증액한데 따른 조치다.

또 인상되는 급식비는 장병이 체감하는 급식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원칙 하에 '선식단편성·후식재료 경쟁조달 시스템 도입' 등 ‘장병 급식 선택권’과 ‘식단편성의 자율성’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장병 중심 급식 조달체계를 시행한다.

이어 국방부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급식품목 확대 △'채소·과일 등 균형 있는 영양공급과 △조리인력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조리하기 편리하고 품질이 보장된 식재료 조달에 사용함으로써 맛있고 충분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예하 부대 식단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장병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다만, △급식이 취약할 수 있는 주말과 휴일에 장병들이 만족하는 충분한 양의 식단으로 편성하고, △증액된 급식비로 고가의 식재료 등을 사용한 일회성 또는 홍보 위주의 급식은 지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방부는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 확대 △소규모·격오지·도서지역 부대 급식비 집행여건 보장 △식중독 대비 업체 다각화 △전문 푸드 트럭 활용 △공급자 경쟁시스템 형성 △국내산 농축수산물 원칙 및 지역산 우선 구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대별로 자율운영부식비 운영이 확대되면 기존 부식비로 보급되지 않는 다양한 식재료를 부대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매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된장찌개에 추가로 넣는 우삼겹,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소규모·격오지·도서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에게도 급식비 인상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상급 부대에서 이러한 부대의 급식비 집행여건을 보장하는 등 급양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혹서기를 대비한 브런치 및 배달음식 등 제공시 대량주문에 의한 식중독 등 질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업체 다각화, 급식일자 조정, 품질과 안전이 보장된 전문 푸드트럭 활용 등 급식분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장병 급식비의 지속적인 인상과 함께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등을 통해 장병의 급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 요구를 반영한 사후 식단편성과 다양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여러 공급자간 경쟁시스템 형성 등 ‘선택형 급식체계’로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방향으로 군 급식을 개선하더라도 농·축·수산물의 경우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 구매’를 견지함으로써 특히 접경지역 전체 농가와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7기 어머니 장병 급식·피복 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