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용대출금리 5.78%..8년 4개월래 최고
기사내용 요약
예대금리차 2.37%p…7년7개월래 최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 82.6%…8년4개월래 최고
5% 이상 고금리 11.1%…8년8개월래 최고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장·단기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금리와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4.05%)대비 0.09%포인트 오른 연 4.14%를 기록했다. 2014년 1월(4.1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0.07%포인트)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올랐으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62%에서 5.78%로 0.16%포인트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올랐다. 2014년 1월(5.85%)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84%)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1.98%를 기록했다. CD(91일물)는 1.77%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5년물은 3.49%로 전월(3.38%) 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저신용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며 "주택담보대출는 우대금리 제공 등으로 전월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가 전월대비 0.09%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3.60%로 전월(3.45%)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2019년 5월(3.67%)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18%포인트 오른 3.35%를 나타냈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79%로 전월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송 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지표금리 상승으로 오르면서 전체 기업대출금리가 전월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20%포인트 하락한 9.49%로 가장 높았다. 신용협동조합은 0.14%포인트 오른 4.62%, 상호금융은 0.10%포인트 오른 4.11%, 새마을금고는 0.09%포인트 오른 4.62%로 나타났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가계가 저신용 차주 비중을 확대해 상승했으나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담보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하락했다"며 "전체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가계 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하락했다"고 말했다.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 모두 오르면서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3.68%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2월(3.70%)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15%포인트 오른 2.02%로 나타나 2%를 돌파했다. 2018년 12월(2.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95%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19년 1월(2.01%) 이후 가장 높다.
정기예금 금리도 0.14%포인트 상승한 1.95%를 나타냈다. 정기적금 금리는 2.06%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20%포인트 오른 2.30%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66%포인트로 전월(1.70%)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7%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한편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가계대출 중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월(80.8%)보다 1.8%포인트 늘어난 82.6%로 나타났다. 2014년 1월(85.5%)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송 팀장은 "고정금리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취급 비중이 소폭 축소된 영향이 컸다"며 "전월에 이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대출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전달 11.0에서 11.1%로 늘었다. 2013년 9월(11.1%)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송 팀장은 "고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비중이 늘어나고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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