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쏟아진 수백mm 폭우에.. 수도권 '출근길 대란'

인지현 기자 2022. 6.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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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하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주요 도로가 통제돼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했다.

빗길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침수된 주택에 갇힌 주민들이 구조되는 일도 벌어졌다.

특히 출근시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오전 7∼8시 서울 강남구 탄천과 경기 남양주시 왕숙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올림픽대로, 성산대로, 서부간선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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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장맛비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중랑교 인근 중랑천 둔치 운동시설이 물에 잠겨 있다. 신창섭 기자

동부간선도로·잠수교 등 통제

의왕·평택 등 침수 피해 잇따라

서산 침수주택 갇힌 주민 구조

야간 강해지는‘하층제트’영향

주말 그친뒤 월요일부터 또 비

인지현·권승현 기자, 춘천 = 이성현 기자, 전국종합

수도권과 충청,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하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주요 도로가 통제돼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했다. 빗길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침수된 주택에 갇힌 주민들이 구조되는 일도 벌어졌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특히 야간에 강해지는 특성이 있는 ‘하층 제트’의 영향으로 밤에 폭우가 기승을 부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1일까지 이틀간 최대 2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말에는 비가 그친 뒤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에는 130㎜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경기 용인은 강수량이 250㎜ 를 넘어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출근시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쏟아진 가운데 오전 7∼8시 서울 강남구 탄천과 경기 남양주시 왕숙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올림픽대로, 성산대로, 서부간선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잠수교도 오전 9시 1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저지대 주택과 도로, 농경지, 자동차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경기 의왕시 이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고 평택시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됐다. 여주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충남 서산에서는 저지대 침수 주택 등 8곳에 갇힌 주민 2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경신중·고등학교 내 도로에선 가로 6m, 세로 6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빗길 교통사고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0시 20분쯤 인천 계양구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운전자가 뒤이어 오던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날 출근길에 쏟아진 거센 비로 지각했다는 학생·직장인이 속출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강남구로 출근하는 직장인 구서윤(여·31) 씨는 “평소보다 30분은 일찍 나왔는데도 겨우 지각을 면했다”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시 피하고 오느라 지각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선 폭우로 인해 보도가 손상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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