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고위 공무원, 금융권 부사장으로 재취업..취업불승인 4건

인사처, 6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40건 결과 공개
오는 8월 퇴직한 해군중령 취업제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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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지난 5월 퇴직한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이 우리종합금융 부사장으로 재취업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 24일 실시한 '2022년 6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40건 결과를 30일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에 공개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지난 5월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로 취업 승인을 했다. 취업 승인은 업무관련성은 인정되나 취입을 승인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 지난해 5월 퇴직한 국무총리비서실 정무직공무원에 대해서는 카카오 경영고문으로, 지난해 6월 퇴직한 경찰청 치안정감은 삼성전자 고문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을 지낸 최기주 아주대 총장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반면 정부공직자윤리위는 퇴직 5년 전까지 소속했던 부서나 기관 업무와 취업할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을, 일부 업무관련성이 인정되면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3건은 '취업불승인'을 결정했다.

취업이 제한된 사례는 오는 8월 퇴직해 KB국민은행 국군금융지원단 본부장으로 취업하려 했던 해군중령이다.

지난 4월 퇴직해 김장법률사무소 위원으로 취업하려했던 공정거래위원회 5급 공무원과, 지난해 10월 퇴직해 대한민국군수산업연합회 산업관리부장으로 옮기려했던 육군중령은 취업을 승인받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퇴직 후 두현이엔씨 고문으로 취업하려던 충청남도 지방2급 공무원도 취업불승인 통지를 받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3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