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수요 8월 둘째주가 '피크'..'전력 예비율'은 5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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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수요는 8월 둘째주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100.7GW)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91.1GW) 대비 높을 전망이다.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시점은 8월 2주차로, 전력 공급능력은 100.9GW며 최대전력은 91.7GW에서 95.7GW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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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여름 전력수요는 8월 둘째주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 예비율은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데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영향으로 최대 전력 수요가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력 예비율 하락에 대비해 추가 예비자원을 가동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수급위기 상황을 방지예방·정비 중인 발전기의 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하는 등 8.8GW(기가와트)의 예비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제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100.7GW)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91.1GW) 대비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4년간 여름철 실적과 비교해 가장 낮은 예비력(최저 5.2GW)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시점은 8월 2주차로, 전력 공급능력은 100.9GW며 최대전력은 91.7GW에서 95.7GW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추가 예비자원 확보와 관련,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총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발적 수요감축과 신한울 1호기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별로 가동해 적기에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최근 글로벌 연료 수급난에 대비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용 연료의 여름철 필요물량은 사전에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공공분야 수요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280개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 준수, 조명 부분 소등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전력수급 위기 시 냉방기 순차운휴 등 추가 절전에 동참토록 할 계획이다.
발전·송배전 설비 및 태풍 등 재난에 취약한 설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올 여름철 불시고장을 최소화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다음날 예비력 하락 예상 시 추가 예비자원을 가동하는 등 신속히 조치해 수급위기 상황을 방지할 예정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올여름 수급상황이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공기관뿐 아니라 가정과 사업장 등 국민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산업계의 경우 8월 2주 전후로 휴가를 분산하고, 가정과 상업시설에서는 적정 실내온도 26℃를 준수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하고 전력 유관기관별 전력수급 대책 준비현황 및 전력설비 운영·관리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4일에는 이창양 장관이 에너지절약 시민단체 등이 주관하는 '에너지효율혁신 발대식'에 참석해 올 여름철 효율적인 에너지사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
정부는 4일부터 9월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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