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냐" 상하이 식당내 취식 재개에 '북새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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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단순히 음식의 문제가 아니에요.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는 것은 사람들의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중국 상하이가 식당 내 식사를 3개월 만에 허용한 29일 한 식당 앞에서 30분을 기다렸다는 직장인 파니 씨는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상하이의 식당 내 식사가 재개되자 식당, 커피숍, 찻집을 막론하고 손님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고 3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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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단순히 음식의 문제가 아니에요.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는 것은 사람들의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중국 상하이가 식당 내 식사를 3개월 만에 허용한 29일 한 식당 앞에서 30분을 기다렸다는 직장인 파니 씨는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푸둥 지역의 한 식당 주인 왕샤오량 씨는 "오늘 우리는 손님들의 '보복 소비'를 목격하고 있다"며 "방역 규정이 완전히 해제되면 장사가 회복될 것이라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상하이의 식당 내 식사가 재개되자 식당, 커피숍, 찻집을 막론하고 손님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고 30일 전했다.
상하이 시민들이 배달이나 포장 음식이 아닌 식당에서 바로 만들어진 음식을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은 3개월 만이다.
4∼5월 두달간 이어진 봉쇄가 풀린 후에도 당국은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 판매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 이전부터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됐다.
그러나 29일부터 약 7만 곳에 달하는 식당에 대해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어떤 식당들은 1시간씩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눈물이 터져 나올 뻔했다는 체험담 등이 올라왔다고 명보는 전했다.
식당 주인들은 손님들이 몰려들어 반색하면서도 매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상하이의 '중위험 지역' 내 식당들은 여전히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식당 주인 왕씨는 "식당들은 봉쇄 정책에 매우 취약하다. 우리는 이미 올해 손해를 봤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직 유지되고 있어 또다시 새로운 감염이 발생하면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업을 재개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 28일 영업 재개를 발표하자 입장권을 예매하려는 누리꾼들이 몰리면서 판매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명보가 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3월 21일 운영을 중단한 지 100여일 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일부 체험관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개방하지만, 입장객은 평소보다 제한하고 입장권은 인터넷으로만 판매한다.
내달 1일부턴 상하이 박물관·미술관, 유명 관광지를 모두 개방하고 8일부턴 영화관과 공연장 운영도 재개한다.
다만 인원은 평소의 75% 수준으로 제한하고, 72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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