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가여워" ..일가족 비극에 시민들 탄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안하다. 불쌍한 유나야, 다 잊고 천국에서는 행복하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던 조유나(10) 양 일가족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생을 마감했을 유나 양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유나 양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엄마, 아빠와 한 달이나 여행 가는 것으로 알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을 유나 양 얼굴이 아른거린다" "아무것도 모른 채 밝게 웃는 유나 양 사진을 보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완도 실종3인, 결국 주검으로
‘아이 살해 후 극단 선택’ 추정
맘카페 “부모 무책임한 행동”
김보름 기자, 광주 = 김대우 기자
“미안하다. 불쌍한 유나야, 다 잊고 천국에서는 행복하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던 조유나(10) 양 일가족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생을 마감했을 유나 양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유나 양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엄마, 아빠와 한 달이나 여행 가는 것으로 알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을 유나 양 얼굴이 아른거린다” “아무것도 모른 채 밝게 웃는 유나 양 사진을 보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30일 광주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는 “어린아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너무 가슴 아프다” 등의 글이 다수 게시돼있다. 또 다른 광주 맘카페에서도 “다른 방법이 분명 있었을 텐데” 등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 평택의 한 맘카페에도 “유나 양이 우리 딸보다 한 살 어리네요. 한 달 살기 여행한다고 얼마나 설?을지. 부모 믿고 나갔다가 이런 일이” “알려진 사실이 맞다면 참 무책임한 부모네요”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상 조 양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펜션에서 조 양이 업혀 나오는 CCTV 등을 볼 때 아이는 먼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일가족 동반 자살이 아니라 비속 살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같은 ‘비속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남 담양에서 40대 남성이 사업 실패 후 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10대 아들과 80대 어머니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신 부검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또 가상화폐 투자 내역을 비롯해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저장장치 등을 정밀 분석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s ⓒ 문화일보 & www.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원 “바이든의 ‘노 룩 악수’? 아마 DJ가 제일 많이 했을 것”
- [속보]잠수교·동부간선도로 운행 전면 통제…수도권 호우 경보
- 김정은 가장 두려워하는 F-35 20대 추가도입 급물살…방추위 분과위 의결
- 질 바이든, 김건희 여사에게 “Just be yourself” 조언
- 삼성전자, 세계 첫 ‘3나노 반도체’ 양산…TSMC ‘맹추격’
- 김여사, 혼자 우크라 방문했던 바이든 여사에 “용기 감동”
- 내년 최저임금 5.0% 오른 시급 9620원…月환산 201만원
- ‘친윤’ 박성민, 대표 비서실장 사임…이준석 “그들이 감당 못하는 방향으로 모두 달리면 돼
- ‘조국팀’이 ‘대장동팀’으로…尹사단, 文정권 수사 최전선에
- 하니·양재웅, 10살차 넘은 공식 연인…“좋은 만남 갖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