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4차례 만남.. '톱다운 방식' 관계회복 모색

김유진 기자 2022. 6.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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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이틀 4차례 만났다.

29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국왕의 환영 갈라 만찬과 아시아·태평양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회원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4차례 대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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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정상회의

韓·日정상회담 개최 기대감 커져

대통령실 “정상끼리는 준비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이틀 4차례 만났다. 한·일 간에 공식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이 서로의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면서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한·일 관계 개선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 특히 오는 7월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양국 간 민감 현안인 강제 징용 배상, 일본군 위안부 등 문제 해법 마련과 함께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국왕의 환영 갈라 만찬과 아시아·태평양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동,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회원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4차례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AP4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 사이 진행한 도어스테핑에서 기시다 총리에 대해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를 양국 관계 발전을 함께 모색할 ‘파트너’로 평가하며 신뢰감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환영 갈라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며 짧은 만남이 이뤄진 것에 더해,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를 파트너로 평가하며 양국 사이 신뢰 회복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일 정상 간 만남을 토대로 한 양국의 본격적인 관계 개선 시도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봤을 때는 ‘보텀업’(상향식)이 아니라 ‘톱다운’ 분위기”라며 “한·일 정상끼리는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겨진 과제는 참모와 각 부처가 얼마나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발전시킬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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