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월세 비중 59.5% '역대 최고'..서울 미분양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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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열 집 중 여섯 집이 월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 미분양 물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전월세 물량 10건 중 6건은 월세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세 거래는 지난달 총 40만 4천36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월세가 59.5%, 24만 32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6만 3천715건이었던 전세 거래량을 크게 앞섰습니다.
월세 비중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었는데, 한 달 만에 10%p 가깝게 올랐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주 요인은 금리 인상과 관련된 게 있고요. 임대차 3법 이후에 전세금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오름폭만큼 반전세 혹은 월세로 전환되는 거예요. 당분간 5:5 비중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분양 물량은 2만 7375호로, 0.7% 증가했습니다.
대출 규제에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속도도 더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수도권 내 미분양은 3563호로 한 달 전보다 20% 증가했고, 이 중 서울이 688호로 2배가량 늘었습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도 쌓였던 측면도 있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결국 금리라고 봐야겠죠. 금리라든가 물가 상승률이나 경제 성장률 거시적 변수들이 더 영향력이 크거든요.]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전세의 월세화와 미분양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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