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에는 눈' 푸틴 "핀란드·스웨덴에 나토군 배치하면 우리도.."

안창주 2022. 6.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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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 가입하기로 한 핀란드와 스웨덴에 병력과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원한다면 가입할 수 있다. 그들이 결정할 사안이며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가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알아야 한다. 만약 군 부대와 시설을 그곳에 배치하면 우리는 똑같이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를 위협하는 영토에 대해 같은 위협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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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 가입하기로 한 핀란드와 스웨덴에 병력과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이날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처럼 문제 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그들과 영토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원한다면 가입할 수 있다. 그들이 결정할 사안이며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가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알아야 한다. 만약 군 부대와 시설을 그곳에 배치하면 우리는 똑같이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를 위협하는 영토에 대해 같은 위협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의 이 같은 발언은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의 나토 가입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나온 것인데요.

지난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켜온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유럽 안보 지형에 있어 수십년 만의 가장 큰 변화로 여겨집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이봉준·안창주>

<영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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