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실손보험 소비자 불만 급증..소비자 보호 현안 살펴달라"

박채영 기자 2022. 6.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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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 입장하며 보험사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계에 “실손보험 관련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을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30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보험산업은 소비자 신뢰가 매우 중요함에도 여전히 전체 금융 민원 중 보험 민원이 58%(2021년 기준)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보험업계에 실손의료보험 관련 의료자문 및 부지급이 증가해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험사들이 의료자문을 늘리는 등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험금 받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는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의료자문 인력구성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도 계속 살펴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통을 가중되고 있다” 며 “채무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금리인하요구권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리 급등, 환율 상승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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