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실손보험 소비자 불만 급증..소비자 보호 현안 살펴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업계에 “실손보험 관련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을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30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보험산업은 소비자 신뢰가 매우 중요함에도 여전히 전체 금융 민원 중 보험 민원이 58%(2021년 기준)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보험업계에 실손의료보험 관련 의료자문 및 부지급이 증가해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험사들이 의료자문을 늘리는 등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험금 받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는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당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의료자문 인력구성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보험금 지급심사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도 계속 살펴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통을 가중되고 있다” 며 “채무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고 금리인하요구권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리 급등, 환율 상승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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