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폐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제품 생산 적극 추진

박한나 2022. 6.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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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은 지난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연구를 수행한 데 이어 물성 개선, 불순물 제거 등을통해 다양한 열분해유 기반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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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오른쪽)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가 지난 4월 5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사무실에서 친환경 화학소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석유정제업자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승인 결과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900톤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를 생산할 수 있다. 1년 이후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생산된 친환경 그린 납사는 대산공장 인근 한화토탈이 구매해 해당 원료로 재순환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납사로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를 취득하기도 했다. 인증을 위해서는 원료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이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폐플라스틱 처리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부터 고체 폐기물 수입 전면금지를 발표했다. 국가간 유해 폐기물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의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강화됐다. 이제 폐플라스틱은 발생한 국가에서 직접 처리해야한다.

지난 4월에는 삼성물산과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소재 생산을, 삼성물산은 친환경 화학제품의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은 지난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연구를 수행한 데 이어 물성 개선, 불순물 제거 등을통해 다양한 열분해유 기반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별도의 열분해 과정 없이 폐플라스틱을 바로 정유공정에 투입해 열분해와 제품 생산을 원스톱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도 현대오일뱅크가 관심을 갖는 분야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대니머 사이언티픽은 양해각서를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마케팅, 제조 등 폭넓은 협력을 약속했다. 신규 고부가 활용처를 개발하고 아시아권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생산설비 공동 투자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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