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대면 보고 받는 대검, '권력사건 수사' 본격화한다

염유섭 기자 2022. 6. 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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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전 정부 주요 권력 사건이 집중된 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수원지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총장 공백을 최소화해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의지란 분석과 함께 최근 중간간부급 인사까지 마무리한 검찰이 이 차장을 중심으로 권력 사건 수사를 본격화하며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차장이 주례 대면보고를 정례화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지휘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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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차장검사가 지휘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전 정부 주요 권력 사건이 집중된 서울중앙지검·서울남부지검·수원지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총장 공백을 최소화해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의지란 분석과 함께 최근 중간간부급 인사까지 마무리한 검찰이 이 차장을 중심으로 권력 사건 수사를 본격화하며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차장은 지난달 말부터 송경호 중앙지검장과 양석조 남부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으로부터 주례 대면보고를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중앙지검장으로부터는 매주 한 차례씩, 양 남부지검장으로부터 더 간격을 두고 대면보고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 차례 정도 이뤄진 홍 수원지검장의 대면보고는 정기적으로 진행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검사장의 대면보고에선 검찰청 내 현안 사건들에 대한 수사 상황 등이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여성가족부의 더불어민주당 공약 개발 의혹’, 남부지검은 ‘디스커버리·라임 펀드 의혹’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의 경우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에 임관혁 검사장이 새로 취임한 만큼, 곧 대면보고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020년 7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친문(친문재인) 성향 이성윤 중앙지검장 간 갈등으로 중단된 주례 대면보고는 2021년 6월 재개됐지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김오수 총장이 사퇴하면서 다시 중단됐다.

이 차장이 주례 대면보고를 정례화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지휘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 28일 중간간부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실시하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검은 원래 검찰청을 지휘하는 곳”이라며 “이 차장검사가 총장 공백기를 최소화해 검찰의 본래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유섭·김규태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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