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잠정 은퇴' 권도운, 가요계로 돌아와..심수봉 리메이크

[뉴스엔 이슬기 기자]

지난 해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1년 만의 전격 컴백을 발표했다.

권도운은 지난 2009년, 제 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뒤 이듬해 2010년 정규 1집을 시작으로 11년간 20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2020년 10월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성소수자로서 용기 있는 커밍아웃으로 많은 이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기도 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불거진 각종 사건과 논란들로 인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다시 태어나겠다" 며 잠정 은퇴한 바 있다.

앞서 권도운은 언론을 통해 2월 컴백을 예고했지만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녹음과 작업 일정이 다소 미뤄져 6월 30일 앨범을 발매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권도운은 21번째 앨범 "미워요 2022"를 통해 중성적 음색과 여성적 한을 가진 특유의 보컬적 매력으로 심수봉 원곡의 "미워요"를 2022년도 버전으로 35년만에 재해석했다.

권도운은 공식 입장을 통해 "심수봉 선생님의 애절한 발라드 풍 트로트 곡인 “미워요”를 남성의 목소리로 표현해 내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열심히 노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신곡 발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잠정 은퇴 선언 이후 많은 분들께 조언과 충고를 들으며 오랜 시간 반성과 자숙을 했다.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고 하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발표하게 되어 나와 대중 여러분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다. 새롭게 재해석 된 ‘미워요 2022’ 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삶의 애환을 달래 드리고 다시금 국민가요 트로트가 부흥기를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입장을 전했다.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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