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출마 가시화..당내에선 "팬덤에 갇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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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친문(친 문재인) 주류 의원들은 불출마 선언을 이어가며 압박에 나섰다.
이가운데 당내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던 친문 주류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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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친문(친 문재인) 주류 의원들은 불출마 선언을 이어가며 압박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팬덤이 당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고통스런 민생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다. 정부·여당에 요청드린다.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지난 6월1일 치러진 지방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이 분출되는 가운데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받자 몸을 낮추고 잠행 중이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 등에도 참석하지 않고 지지자들과 만나거나 지역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
이가운데 당내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던 친문 주류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일제히 연이은 선거 패배를 수습하고 쇄신하기 위해서는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의원이 당선될 경우 당이 갈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 의원에게 동반 불출마를 제안하기까지 했던 홍영표 의원은 전날(29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책임있는 사람들이 책임정당을 재정립해야 된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보좌관 자리에 김현지 전 경기도청 비서관과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을 앉혔다. 두 사람은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서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이 의원 측은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 마련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 의지가 꺾이지 않는 것은 그를 맹목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덤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 이후 급격히 늘어난 이 의원의 팬덤, 이른바 '개딸'들은 이 의원을 지지하면서 반대하는 이들에게는 문자폭탄 등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이 의원은 팬덤 속에 갇혀 듣기좋은 말만 듣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의원이 결국 당대표가 되면 팬덤에게도 잘보여서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는 경우 이재명 호(號)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중진 의원은 "정치라는 게 내 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상대를 설득해 나가는 게 정치"라며 "이 의원처럼 팬덤 속에 갇힌 상황에서는 올바른 정치가 불가능하다. 이 의원이 당대표가 돼 상황이 심화될 경우 당이 갈라질 위험까지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의원 측은 이날 한 지역 언론의 당대표 출마 결심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대선과 지선 이후 당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하여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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