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지지율 데드크로스에 "심각한 상황..긴장해야 한다"

구현모 2022. 6. 30.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상황)가 발생한 것을 두고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연 이 사람들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단을 갖다가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정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까 국민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 부총리의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 요청' 비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상황)가 발생한 것을 두고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정부가 출범한 지 5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는 것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과연 이 사람들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단을 갖다가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정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니까 국민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추경호 경제 부총리가 대기업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것과,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내세운 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유주의 시장경제라는 것, 그건 상식적인 얘기인데 그걸 갖다 앞세운다는 것이 정책을 하는 사람들로서 뭔가 잘못된 사람”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이 뭐라고 하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얘기해야지, 막연하게 자유주의 시장경제, 민간 주도 경제 이렇게 해서 경제 분야를 풀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초기에 '기업 프렌들리'라는 얘기를 했다가 한 1년 지나다가 이제 상황이 나빠지니까 또 서민 위주로 간다고 그러지 않았나”라면서 “역시 또 이 사람들도 ‘기업 프렌들리’로 가면서 핑계 댈 게 없으니까 ‘민간 주도’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이런 인식이 깔려 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만나 “물가 상승세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논란이 커졌다. 그는 “대기업 중심으로 높은 임금 인상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더욱 확대해 결국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물가 상승 부담을 노동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기업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커지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중소기업과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기업이 임금을 과하게 올리면 가뜩이나 오른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고, 중소기업과 격차도 벌어져 사회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 정부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 무슨 노력을 기울이고 무슨 대책을 내놨나”라고 지적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