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럽에 軍 증강" vs 푸틴 "스웨덴 등에 배치하면 대응"

황시영 기자 입력 2022. 6.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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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에 육해공군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새 회원국이 되는 핀란드와 스웨덴에 병력과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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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턱 밑 폴란드에 미 육군 제5군단 전방사령부 본부 첫 배치..향후 유럽에 10만명 수준 유지
(마드리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유럽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에 육해공군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 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숫자는 약 10만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기존 대비 2만명을 추가 배치했는데, 앞으로도 10만명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라고 AP는 전했다.

특히 러시아 바로 아래에 있는 폴란드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는 점이 눈에 띈다. 폴란드에는 미 육군 제5군단 전방사령부 본부를 야전지원대대와 함께 상시 주둔시키기로 했다. 5군단은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관할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도 각각 3000명과 2000명 규모의 전투여단을 순환배치하겠다고 했다. 또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국에는 기갑, 항공, 방공, 특수 부대 등의 순환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국에 F-35 전투기 2개 대대, 이탈리아와 독일에 방공 장비, 스페인에 해군 구축함 2대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시가바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중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도 "군부대와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30.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새 회원국이 되는 핀란드와 스웨덴에 병력과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처럼 문제되지 않는다. 영토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은 알아야 한다. 만약 군 부대와 시설을 그곳에 배치하면 우리는 똑같이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를 위협하는 영토에 대해 같은 위협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서방 진영과 나토에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은 목적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며 "나토 회원국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패권을 확고히 하고 제국주의 야심을 드러내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수 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고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진하고 있으며, 군사적 개입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작전 종료를 위해 '최종 기한'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온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 쇼핑센터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어떤 민간인 시설도 공격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전부 파악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그 누구도 그렇게 임의로 발사하지 않는다. 보통 표적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정밀무기를 사용한다"며 "이번에도 정확히 이런 방식에 따라 행동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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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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