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석달만에 하락 전환

윤명진 기자 입력 2022. 6. 30. 11:30 수정 2022. 6.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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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 달 업황 전망지수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30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기업 2800개)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내린 8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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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BSI 82… 한달새 4P 내려

원자재값 부담·경기 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기업의 체감 경기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 달 업황 전망지수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30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기업 2800개)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내린 82로 집계됐다. 4월과 5월엔 86으로 유지됐지만, 다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및 물류 가격 부담 가중, 물가 상승세 지속,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83으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중되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로 비금속 광물이 18포인트 감소했고, 화학제품 15포인트, 전기장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규모별로 업황 BSI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3포인트 떨어져 각각 90과 75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은 7포인트 감소해 90,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8로 나타나며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더 크게 나빠졌다.

비제조업은 유류비 등 원자재 가격 강세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2로 낮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이 늘며 예술, 스포츠 여가 부분에서 15포인트 상승했지만, 운수창고업이 9포인트, 원자재 가격에 따른 건설업 7포인트, 도소매업이 6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지수가 내려갔다.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82로 5포인트 하락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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