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또는 심방에 매혹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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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와 심방을 그린 정지현 감독의 단편영화 '바르도'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 단편2'섹션에 초청되는 성과를 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르도'는 제주자치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시나리오 개발지원을 받아 제작된 단편영화입니다.
정지현 감독은 "시나리오 개발 과정에서부터 지원이 있었기에 그 힘으로 이야기가 영화화될 수 있었다"며 "경쟁 부문 초청까지 이르게 돼 제주도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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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토속신앙 등 접목"..제주도 등 시나리오 개발지원
"해녀 그리고 심방 이야기 '영화적 문법'으로 풀어내"
제주해녀와 심방을 그린 정지현 감독의 단편영화 ‘바르도’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코리안 판타스틱 : 단편2’섹션에 초청되는 성과를 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르도’는 제주자치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시나리오 개발지원을 받아 제작된 단편영화입니다.
올해 부천영화제 한국 단편 공모는 역대 최대인 1,447편이 출품돼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가운데 43편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그만큼 작품성 등 여러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정 감독의 ‘바르도’는 ‘제주해녀와 토속신앙이 맞물려 빚어내는 독보적인 분위기’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바르도’는 지난해 제주 지역 특화 스토리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시나리오가 개발됐습니다.
영화는 해녀인 엄마의 49재를 치르던 중 주인공 해선이 자신의 엄마가 사실 해녀가 아니었고 해신을 모시는 심방 집안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운명을 벗어나려는 과정에 생기는 얽히고 설킨 관계와 비밀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승과 저승을 잇는’ 심방(무당), 그리고 ‘저승 돈을 벌어 이승에서 쓰는’ 해녀들의 접점이라 할 ‘굿’이란 장을 영화 속으로 고스란히 옮겨 놓은 모양새입니다. 그렇게 영화 속 ‘49재’는 이를 아우르는 프레임이자 해원의 장으로도 해석될 여지를 남기는 듯 합니다.
정지현 감독은 “시나리오 개발 과정에서부터 지원이 있었기에 그 힘으로 이야기가 영화화될 수 있었다”며 “경쟁 부문 초청까지 이르게 돼 제주도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 특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경쟁력을 갖춘 신규 콘텐츠들을 발굴하는데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르도’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9일, 13일 모두 2회 CGV 소풍에서 상영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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