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큐브위성' 사출 .. 2차례 지상국 수신 확인

노성열 기자 2022. 6.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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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이 제작한 소형 큐브 위성(사진)도 지상에 첫 신호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제1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리에 목표 궤도에 올린 180㎏짜리 성능검증 위성으로부터 분리된 첫 번째 큐브 위성 역시 정상 작동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오전 3시 48분쯤 조선대 제작 큐브 위성이 지상국으로 보낸 일부 상태 정보(비콘 신호)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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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작동 가능성 커져”

국내 대학들이 제작한 소형 큐브 위성(사진)도 지상에 첫 신호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제1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리에 목표 궤도에 올린 180㎏짜리 성능검증 위성으로부터 분리된 첫 번째 큐브 위성 역시 정상 작동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t급 이상 우주발사체 제작 기술을 보유한 7대 우주 강국(G7)으로 진입한 데 이어, 큐브 위성 자체 운용 기술까지 확보하는 쾌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큐브 위성이란 주사위처럼 생긴 가로·세로·높이 각 10㎝ 사각형 형태의 미니 위성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오전 3시 48분쯤 조선대 제작 큐브 위성이 지상국으로 보낸 일부 상태 정보(비콘 신호)를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큐브 위성이 보낸 상태 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GPS 상태, 배터리 모드(정상), 배터리 전압(정상) 정보가 포함돼 있으나 일부 횟수만 수신된 것은 위성의 자세가 현재 빠르게 회전(텀블링) 중이어서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한 자세 안정화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호는 목표인 우리나라 상공 비행 시 총 20회의 반복 수신 중 2회에 해당한다. 그동안 해외 발사체를 이용한 과거 4차례의 큐브 위성 발사에서도 양방향 교신에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어 쉽지 않은 도전이다.

큐브 위성의 경우 예산이나 구조적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 대부분 전력, 충격 등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추정된다. 다만, 배터리 모드와 전압이 정상 상태로 보여 자세 안정화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4개의 큐브 위성 중 1호에 해당하는 조선대 큐브 위성은 백두산 분화 징후 등 한반도 열 영상 관측이 주목적이다. 1개월에 3~4차례 백두산 천지의 수온 열 영상을 촬영하며 향후 한반도 도심 지역 열섬 현상, 원전 온배수 방류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전자광학 카메라, 광대역 적외선 카메라, 장적외선 카메라 등을 장착하기 때문에 큐브 6개를 이어붙인 막대 모양이다. 다음 교신은 30일 오후 3시 48분경, 5시 26분경에 예정돼 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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