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사망 사고에 도로 침수..인천 호우 피해 59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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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 59건이 소방당국과 각 군·구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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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 59건이 소방당국과 각 군·구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께에는 인천시 서구 봉수대로 샘내들 사거리가 침수돼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미추홀구 문학 사거리∼문학터널의 2개 차로도 물에 잠기면서 이날 오전 5시께 임시 통제됐다가 해제됐으며,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계속 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4시 18분께에도 계양구 계산동 한 빌라 지하가 물에 잠겨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새벽에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2차 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다.
사고 이후 바깥에 나와 서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같은 차로에서 뒤이어 오던 승용차 2대에 치여 숨졌다.
강화군과 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에는 전날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오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은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옹진군 영흥도 174㎜, 송도 168㎜, 강화군 147.9㎜, 부평구 13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841명이 참여하는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내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 상황상 오늘 낮까지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다가 이후로는 조금씩 소강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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