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분진 배출 성신양회 단양공장에 뒤늦게 개선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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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지역 최대 시멘트 생산 업체인 성신양회 단양공장이 과다한 시멘트 분진 배출로 개선명령을 받았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시멘트 저장시설인 사일로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로 이송하는 연결 장치인 슛트 고장으로 시멘트 분진을 그대로 배출시키다 적발됐다.
단양군 매포읍 한 주민은 "공장 주변에는 항상 시멘트 분진으로 가득 차 있어 수차례 단양군에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되지 않았다.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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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등 중금속 다량 포함, 주민 건강 '위협'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지역 최대 시멘트 생산 업체인 성신양회 단양공장이 과다한 시멘트 분진 배출로 개선명령을 받았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시멘트 저장시설인 사일로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로 이송하는 연결 장치인 슛트 고장으로 시멘트 분진을 그대로 배출시키다 적발됐다.
슛트는 시멘트 이송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를 흡입하는 장치다.
성신양회는 슛트 불량으로 시멘트 분진이 수년째 계속 이어져 왔으나 아무런 조치없이 작업을 강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분진 발생으로 분진이 공장 내에 퍼져 운송차량 기사들과 작업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쳐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멘트 분진에 노출되면 시멘트에 포함된 발암물질인 6가 트롬(cr6+) 등 다량의 중금속으로 호흡기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성신양회의 시멘트 분진 발생은 평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공장 내에서 대기 중으로 퍼져 수차례 민원이 제기돼 왔다.
단양군 매포읍 한 주민은 "공장 주변에는 항상 시멘트 분진으로 가득 차 있어 수차례 단양군에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되지 않았다.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주민의 민원제기를 번번이 묵살해 오다 올해 처음 성신양회에 개선명령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은 대기 배출시설 규모가 기준치 이상이면 방지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게 돼 있다. 단양군이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비난을 사는 이유다.
단양군 관계자는 "성신양회에 오는 31일까지 인출슈트 11개를 교체하라고 조치했다"며 "사전에 민원이 접수된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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