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외교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 최대 수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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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가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실리 외교'를 펼치며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렛대로 숙원 사업이었던 F-16 전투기 현대화에 한 걸음 다가섰고, 눈엣가시였던 쿠르드족 문제까지 해결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외신에선 튀르키예가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반대 방침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미국의 F-16 현대화 지원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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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F-16전투기 현대화 美 지지
송환요청 ‘쿠르드족’ 해결 가능성
튀르키예(터키)가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실리 외교’를 펼치며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렛대로 숙원 사업이었던 F-16 전투기 현대화에 한 걸음 다가섰고, 눈엣가시였던 쿠르드족 문제까지 해결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셀레스트 월랜더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29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F-16 전투기 현대화를 추진하는 튀르키예 계획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F-35 전투기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튀르키예는 이를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2019년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며 미운털이 박혔다. 이후 튀르키예는 F-35 도입 대신 F-16 전투기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외신에선 튀르키예가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반대 방침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미국의 F-16 현대화 지원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튀르키예는 자국에서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쿠르드족 압박에도 성과를 거뒀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날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활동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쿠르드족 관련자 33명의 송환을 요청했다.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테러범의 신병을 넘기리라고 기대한다”며 양국에 부담을 안겼다. 이에 국제인권단체에선 “무고한 민간인을 죽인 튀르키예를 위한 나토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장 내 미디어센터 레스토랑 메뉴판에 ‘러시아식 샐러드’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감자, 당근, 마요네즈 등을 섞어 만드는 이 샐러드는 스페인 레스토랑의 필수 메뉴다. 다만 이번 회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에 진행되는 만큼 해당 메뉴 판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기자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샐러드라니,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뉴 이름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샐러드는 불과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손우성·임정환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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