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량진역 상부 덮고 그 위에 주거·상업 복합도시 건설

박동해 기자 2022. 6.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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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동안 지상철도 운행으로 접근이 어려워 개발이 더뎠던 노량진역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사업에 나선다.

시는 현재 노량진역 상부를 데크로 덮어 사실상 지하화하고 주변에 주거·상업·여가 복합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계획 수립으로 수변문화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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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과 여의도 직접 잇는 차로·보행로 신설
한강변엔 카페, 수변 테라스 등 여가시설 조성
서울시의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가 그동안 지상철도 운행으로 접근이 어려워 개발이 더뎠던 노량진역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사업에 나선다. 시는 현재 노량진역 상부를 데크로 덮어 사실상 지하화하고 주변에 주거·상업·여가 복합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7월1일부터 2주간 주민 열람 공고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한강대교 남단 약 17만㎡에 달하는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다. 계획에는 현재 이용이 저조한 노량진역과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의 개발이 포함된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의 민간개발과 연계해 노량진 일대를 경제활동과 주거, 문화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는 한강변의 대표 복합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는 지상철도로 인해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노량진역의 철도 상부에 데크를 깔고 주거·상업·여가·문화 시설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철도 차량기지 위에 콘크리트를 덮고 고층 건물을 설치한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처럼 노량진역 상부를 인공 구조물로 덮고 그 위에 시설들을 짓는 방식이다.

이어 시는 여의도와 노량진을 직접 연결하는 차량·보행 도로와 교각을 건설한다. 여의도와 노량진은 직선거리로 1㎞도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지만 그동안 올림픽대로 노들로로 달절돼 연결동선이 없었다.

더불어 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이 조합된 '한강조망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해 노량진을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수도자재센터 3개 구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또 수협이 소유하고 있는 옛 수산시장 부지에 대해서는 사전협상 방식을 통해 개발을 추진한다.

시는 "노량진역 일대는 여의도, 용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도 철도와 도로로 단절돼 있어 고립되고 토지 활용도도 낮은 상황"이라며 "수산시장 이전 이후 남은 옛 시장 부지에 대한 계발계획 등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계획 수립으로 수변문화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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