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일대, 여의도~용산 연결하는 '한강변 거점'으로

도로와 철도에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일대가 여의도와 직선으로 연결된다. 한강과 인접한 옛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 지역은 수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30일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고 주민 열람 공고를 예고했다. 이번 계획은 현재 이용도가 낮은 한강대교 남단(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의 약 17만㎡의 부지의 개발안이 담겨있다. 노량진역,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이 포함된다.
노량진역 부근은 여의도, 용산과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철도와 도로로 막혀 고립된 구조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토지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하고, 한강과 인접해 있는 등의 입지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상 철도가 지나가는 노량진역은 철도 위로 데크를 깔 예정이다. 여기에 상업·문화·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한다. 직선거리로 1㎞도 되지 않은 여의도~노량진 사이는 직접 차량 통행과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상할 방침이다. 여의도의 국제금융로를 통해 차량과 보행을 연결하고, 샛강과 연계해 보행 육교를 만드는 식이다. 이 구간은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등이 위치해 바로 연결되는 동선이 없다.



수협이 소유한 옛 수산시장 부지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수변 문화거점 조성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노량진역 일대의 공공 공간도 확보한다. 수산시장 일대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와 카페, 쉼터, 문화시설을 만들어 관광 요소를 강화한다.
이번 ‘한강철교 남단 지구단위계획’은 다음달 14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한 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는 수산시장 부지에 대해 연말까지 사전협상에 들어가 내년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를 수변의 문화중심 도시공간으로 재편하겠다”며 “노량진역 일대가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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