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나 없으면 어떡할 뻔했나!'

성일만 2022. 6.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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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키움과 KIA의 고척돔 경기는 양현종(KIA)과 안우진(키움)의 명품 투수전으로 주목받았다.

이 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였다.

29일 현재 10개 구단을 통틀어 7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는 이지영과 유강남(LG) 둘 뿐이다.

NC의 양의지 63경기, 한화 최재훈 63경기, KT 장성우 64경기 등 안방을 도맡아 보는 포수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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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29일 키움과 KIA의 고척돔 경기는 양현종(KIA)과 안우진(키움)의 명품 투수전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광주서 이미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엔 양현종의 승리였다.

두 번째 맞대결선 안우진이 이겼다. 승패를 떠나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 탈삼진은 양현종이 9-7로 앞섰다.

투수들의 어깨 다툼으로 가려졌으나 또 다른 영웅 한 명이 있었다. 1-0의 살얼음판 승부를 가른 결승타를 때려낸 이지영(36·키움)이다. 6회까지 두 투수는 0-0의 팽팽한 긴장을 이어갔다.

안우진이 7회 초를 끝냈을 당시 투구 수는 107개. 포스트시즌이 아닌 경기여서 더 이상 투구는 무리로 보였다. 7회 말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는 물 건너가는 상황.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랐다. 항상 투수를 힘들게 하는 타자다.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7번 김웅빈이 양현종의 8번째 탈삼진 희생자가 됐다. 2사 2루, 연장전의 분위기가 슬슬 풍겨났다.

다음 타자는 8번 이지영. 전 타석까지 2타수 무안타였다. 이지영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였다.

36살 포수 이지영은 팀이 치른 75경기 가운데 70경기에 출전했다. 나이와 체력 소모가 심한 포지션을 감안하면 대단한 투지다. 안우진, 이정후 등 팀의 간판선수들에 가려있는 숨은 공신이다. 이정후는 73경기에 출전.

29일 현재 10개 구단을 통틀어 7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는 이지영과 유강남(LG) 둘 뿐이다. 유강남 역시 70경기에 나섰다. 두 팀의 백업 포수 김재현(키움)과 허도환(LG)은 각각 32경기에 마스크를 썼다.

삼성은 강민호(62경기)와 김태군(51경기)이 고르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의 퇴보를 김태군이 잘 메워 주고 있다. 선두 SSG도 김민식(58경기)과 이재원(49경기)이 고르게 포수로 기용됐다.

반면 두산은 박세혁(66경기)이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고 있다. NC의 양의지 63경기, 한화 최재훈 63경기, KT 장성우 64경기 등 안방을 도맡아 보는 포수들이 대부분이다. 롯데는 정보근(46경기)과 지시완(42경기)이 비슷하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한편 은퇴를 앞둔 불혹의 이대호(롯데)가 팀 내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70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 외국인 선수 피터스는 72 전 경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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