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완전히 새로운, 달라진 민주당 만들겠다"..당대표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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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 이번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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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엔 패배 공포와 특정인 향한 절망적 기대감만"
"민심이 우선하고 상식이 지배하는 민주당 만들어야"
朴, '조국사태' 때 당에 쓴소리 냈던 대표적 소신파
지난해 대선 경선 출마해 이재명과 대립각 세우기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 이번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같은 '97그룹(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인 강병원 의원이 전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97그룹에서 두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2011년,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일원이 된 그때를 기억한다. 민주당은 승리하기 위해 모든 문호를 개방한 야권 대통합을 외쳤다. 그래서 저는 이 당에 들어왔다"며 "이기는 정당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10년 전 문제의식을 간직한 채,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창당 이후 전국단위선거에서 내리 4연승을 했던 영광의 시기가 있었으나 1년 남짓한 기간에 내리 3연패를 하고, 이제는 2년 뒤 또 다른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어느덧 지금 민주당에는 패배를 향한 공포와 특정인을 향한 절망적 기대감만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권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이재명 의원을 겨냥, '절망적 기대감'이라고 꼬집은 것이다.
박 의원은 또 "대선에서 민주당을 향해 엄청난 성원을 보내준 호남 민심은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실망감을 표출했다. 우리 당을 찍었던 많은 분들이 지지를 철회하셨다"며 "민주당은 이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진영논리를 위해 악성팬덤과 정치훌리건, 좌표부대에 눈을 감는 민주당이 돼선 안된다"며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정치를 찾자. 민심이 우선하고 상식이 지배하는 민주당, 다른 의견을 포용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민주당,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민주당을 다시 민주당답게 바꿔야 한다. 그 최종 도착지는 '이기는 정당'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찾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조국의 강'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청년의 가슴을 뛰게 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단순히 조국의 강과 공정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라며 "선진국 대한민국의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아래에 위치해 있는 많은 노동자,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는 새로운 노동자들과 젊은 청년들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이익보다 노동자의 일상에 더 함께할 수 있는 민주당, 민주당을 일하는 당신의 새로운 약속이 되게 하겠다"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던 그때, 노동자의 희생보다 노동자의 건강과 적정수입을 부르짖었던 1971년 청년 김대중의 길을 새롭게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1971년생인 박 의원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에서 재선을 했다.
조국사태 당시 당을 향해 쓴소리를 냈던 조응천 의원, 금태섭·김해영 전 의원 등과 함께 이른바 ‘조금박해’로 불리는 등 민주당 내 대표적 비주류 소신파로 꼽힌다.
박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이재명 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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