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경제 경착륙 모면 보장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경제가 경착륙을 피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시인했다.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파월 의장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월은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어려워지고 길이 좁아졌다”고 표현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로 달성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 미국의 물가상승세를 낮추기 위해 대량 실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연준은 소비를 둔화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5월 미 소비자 물가지수가 4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연준은 이달 금리를 28년만에 0.75%p 인상했으며 7월에도 같은 폭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름값 등 물가상승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제법 견고하다”하다며 “미국 경제가 더 긴축된 통화정책을 견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