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5년 바이오 투자..'백신 주권' 결실 맺었다

김병채 기자 2022. 6.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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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35년간 끊기지 않고 지속해온 SK그룹의 바이오 투자 행보가 조명을 받고 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고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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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왼쪽 첫 번째)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7년 SK바이오팜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 SK바사‘국산 1호’백신 개발

최종현 선대 회장,연구실 설립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 개발

글로벌 기업 따라잡기에 주력

최태원 회장,SK바이오팜 세워

최창원 부회장,백신 플랜 추진

SK그룹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35년간 끊기지 않고 지속해온 SK그룹의 바이오 투자 행보가 조명을 받고 있다. 최종현 선대 회장부터 시작된 바이오 주권 확보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30일 SK에 따르면 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지난 1987년 시작됐다. 최 선대 회장은 1980년대 주력이었던 섬유 산업을 대체할 성장 동력을 고민하던 중 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됐고, 1987년 선경인더스트리 산하 생명과학연구실을 설립했다. 섬유를 만들 때 화합물을 합성하는 방식이 제약품 제조 방식과 유사하다는 데 착안했다. 서울대와 미국에서 화학을 공부했던 최 선대 회장의 이력도 바이오 진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 됐다. 최 선대 회장은 세계적 신약을 만든다는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마침내 1999년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했다. 국내 기업 최초의 신약을 만든 것이다.

이후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실은 생명과학연구소로 확대됐고, 이 조직은 오늘날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의 모태가 됐다. 최 선대 회장은 1993년 글로벌 신약기업을 추월하기 위한 ‘P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SK바이오팜의 출발점이 됐다.

최 선대 회장이 남긴 바이오 사업의 DNA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다. SK는 2001년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관절염 치료제), 2007년 신약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했다. 최 회장은 2019년 SK바이오팜을 설립했고, 이 회사가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사’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백신 사업은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가세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최 부회장은 2006년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한 스카이박스(SKYVAX)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2016년 세계 최초로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독감백신(스카이셀플루)을 개발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고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SK 관계자는 “SK의 바이오 역사는 그룹의 리더와 바이오 연구진이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면서 이뤄낸 성과”라며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 ‘K-바이오’의 또 다른 신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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