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父 '익사 고통' 검색..아우디는 월 90만원 리스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 조모 씨(36)와 어머니 이모 씨(35) 부부가 억대 채무와 가상화폐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양 직후 이뤄진 공식 브리핑에서 경찰은 "조 씨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 달 약 90만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 조모 씨(36)와 어머니 이모 씨(35) 부부가 억대 채무와 가상화폐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인양된 조 양 가족 차에서 발견된 시신 3구 지문 확인 결과 조 양을 비롯한 조 씨와 이 씨로 최종 확인됐다.
조 씨는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석에 앉은 상태였고, 뒷좌석에는 조 양과 이 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 일가족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차량 해상 추락 경위와 배경 등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양 직후 이뤄진 공식 브리핑에서 경찰은 "조 씨 가족의 아우디 차량은 중고 리스"라며 "한 달 약 90만원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린 금액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차 고장 또는 사고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발견된 차량의 변속기(기어)는 '파킹(주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 조사 결과 조 씨 부부는 지난달 초부터 실종 직전까지 '극단적 선택' 관련 키워드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양 부모는 지난 5월 초중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포털 사이트에 '루나 코인'과 '수면제'를 여러 차례 검색했다. 루나 코인의 시세는 지난달 일주일 만에 99.99% 이상 폭락했다.
특히 조 씨의 검색 내역에는 '완도 방파제 수심', '방파제 차량 추락', '익사 고통', '물때표' 등이 기록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코인 투자 금액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타살 가능성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검 등을 통해 숨진 조 양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될지도 관심사다. 조 양이 축 늘어진 채 엄마 등에 업혀 객실을 나오는 상황과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5월 24일부터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들의 차는 같은 날 오후 11시6분쯤 3㎞가량 떨어진 송곡항 인근 버스정류장을 지났고,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는 31일 새벽 송곡항 인근을 마지막으로 차례로 꺼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6월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의 승용차 부품과 차량을 잇달아 발견했고, 29일 차량을 인양해 시신을 발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떤 미친 놈들인지 보러 왔다"…한국 직원들 환호한 이유
- "당연히 한국일 줄 알았는데"…라면 소비량 1위 나라는 어디?
- 동대문 시장의 반값…지그재그도 '이곳'에서 옷 산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는 불법"…중고나라 7월 특별모니터링
- 로켓배송 올라탄 소상공인 매출 2년새 세 배 늘었다 [박종관의 유통관통]
- 이민정, ♥이병헌도 놀랄 아슬아슬 패션 "나도 배 한 번 까보세"[TEN★]
- 모태범♥임사랑, 커플 됐다
- 일라이, 지연수와 이별했다…재결합 거절→미국行' ('우이혼2')
- [종합] '백종원♥' 소유진 "심장 구멍 뚫린 채 태어난 첫째 子 위한 이유식 책, 20만부 팔려"
- 하니 남친은 10살 연상 훈남 의사 양재웅…"따뜻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