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홈런 11개는 '순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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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에서 홈런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승부처에서 한 방씩 터지는 짜릿한 홈런포는 프로야구의 묘미다.
프로야구에서 홈런 한 방으로 만들 수 있는 점수는 최대 4점이다.
KBO리그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선수 중 가장 영양가 만점의 대포를 날린 선수는 오지환(L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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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 - 반환점 돈 KBO…홈런의 가성비
오, 3점차 이내 승부에서 펑펑
올 시즌 11개중 4개가 결승타
동점 상황서 7개 ‘최고 영양가’
이정후, 3점차 홈런 비율 2위
14개중 13개 결정적 순간 ‘쾅’
박병호, 홈런 24개로 선두 질주
프로야구 경기에서 홈런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승부처에서 한 방씩 터지는 짜릿한 홈런포는 프로야구의 묘미다.
29일 기준,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선수는 모두 15명. 박병호(KT)가 24개의 대포를 날려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정후(키움)와 김현수(LG·이상 14개)가 공동 2위, 김재환(두산)과 오재일, 호세 피렐라(이상 삼성·이상 12개) 등 3명이 공동 4위로 홈런 레이스 상위권에 포진했다.
프로야구에서 홈런 한 방으로 만들 수 있는 점수는 최대 4점이다. 그래서 프로야구에선 3점 차 이내를 ‘박빙의 상황’이라고 부른다. 동점 혹은 1∼3점 차 리드에서 점수를 올리거나, 팀이 근소하게 지고 있을 때 턱밑까지 추격하는 대포는 팀에 큰 힘이 된다.
KBO리그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린 선수 중 가장 영양가 만점의 대포를 날린 선수는 오지환(LG)이다. 11홈런으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는 오지환은 올해 홈런을 모두 3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때렸다. 특히 오지환의 올 시즌 홈런 11개 중 4개가 결승타였고, 동점 상황에서 터진 홈런만 무려 7개에 달했다. 오지환이 홈런을 친 경기에서 LG는 8승 3패(승률 0.727)를 유지 중이다. 이는 LG의 올 시즌 승률(43승 1무 29패·0.597)보다 훨씬 높다.
올해 확 달라진 장타력을 과시 중인 이정후의 홈런도 ‘알짜배기’다. 이정후는 14홈런 중 13개를 3점 차 이내 상황일 때 때렸다. 3점 차 이내 상황에서 홈런 비중은 92.9%, 오지환에 이어 두 번째로 순도가 높다. 키움은 올해 이정후가 홈런을 때린 13경기에서 10승 3패, 승률 0.769를 유지 중이다.
이정후는 ‘무결점 타자’로 진화했다. 이정후는 현재 최다 안타 1위(99개), 타율 2위(0.351), 타점 3위(58개) 등 부문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안타와 홈런 모두 영양가가 만점짜리다. 이정후의 득점권 타율은 0.426으로 리그 전체 1위. 결승타 역시 11개나 때려 1위다. 이정후는 홈런과 안타 가릴 것 없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방망이 힘을 발휘했다.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는 24홈런 중 20개를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때려냈다. 3점 차 이내 홈런 비중은 83.3%.0 KT는 박병호가 홈런을 날린 경기에서 승률 0.625(15승 9패)를 올렸다. 올해 박병호는 특유의 ‘티라노 스윙’을 되찾았다.
티라노 스윙은 양팔을 몸통에 붙인 채 몸통 회전의 힘으로 타격하는 것. 박병호는 올해 12.92타수당 1개꼴로 홈런을 때리고 있고, 이 페이스면 2015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53홈런 경신도 가능하다. 최근 2년간 41개(2020년 21개·2021년 20개)에 그쳤던 박병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넥센 시절 은사인 염경엽 전 감독의 ‘티라노 스윙을 되찾으라’는 조언을 되새겼고, 리그 최고 홈런 타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피렐라는 올해 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타자 중에서 가장 순도 높은 홈런을 때렸다. 피렐라는 12홈런 중 11개를 3점 차 이내 상황에서 만들었고, 비율은 91.7%다. 피렐라의 홈런이 나온 11경기에서 삼성은 9승을 쓸어 담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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