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6명 중 1명은 사고·재해 탓..노인 절반이상은 '낙상'

강승지 기자 2022. 6. 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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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병을 앓게 된 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친 것을 의미하는 '손상'에 의한 병원입원 환자가 2019년 1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19년 퇴원손상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입원 환자는 총 723만명으로, 이 가운데 손상 환자가 16.1%인 1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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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퇴원손상통계..입원환자 723만명 중 116만명 '손상' 환자
손상 원인, 추락·낙상 42.1% 운수사고 27.8% 순..54세 이하는 운수사고 최다
2019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스스로 병을 앓게 된 게 아니라 각종 사고나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친 것을 의미하는 '손상'에 의한 병원입원 환자가 2019년 1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19년 퇴원손상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입원 환자는 총 723만명으로, 이 가운데 손상 환자가 16.1%인 1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11.1%), 소화계통 질환(10.8%), 호흡계통 질환(10.5%), 순환계통 질환(8.4%), 근골격계통 질환(8.3%), 비뇨생식계통 질환(6.1%), 특정 감염성 질환(5.7%)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 환자 161만명 중 남자가 53.2%를 차지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경우 여자 환자가 더 많았다. 손상 환자의 96.2%는 의도하지 않은 채 사고를 겪은 환자다. 의도적인 자해 환자는 1.8%, 폭행을 당한 환자는 1.5%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폭행(1.9%)이 의도성 자해(1.6%)보다 많았고, 여자는 의도성 자해(2.1%)가 폭행(1.1%)보다 많은 편이었다.

손상 원인을 보면 추락·낙상 환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등 운수사고(27.8%), 부딪힘(10.8%), 자상(3.4%), 불·화염·열(3.3%) 등이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환자는 75세 이상에서 67.2%로 많았고, 65~74세도 51.8%를 차지했다. 반면에 15~54세 연령군은 운수사고환자가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재원일수)은 13일로 전체 입원 환자의 평균 8일보다 길었다. 연령 증가에 따라 입원 기간이 늘어나 0~14세는 7일, 75세 이상은 17일간 입원했다. 불·화염·열에 의한 손상 환자의 평균 재원일수가 17일로 가장 길고 추락·낙상 14일, 운수사고 11일, 부딪힘 10일, 자상·베임·절단 7일, 중독 6일 등으로 집계됐다.

2019년 손상환자의 평균 입원일수 (질병관리청 제공) © 뉴스1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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