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연평해전' 교전 사진 20년 만에 첫 공개
【 앵커멘트 】 어제 경기도 서해 해상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
▶ 인터뷰 : 윤영민 / 고 윤영하 소령 동생 - "하늘에서나 바다에서나 지금 어디 있을지 모르는 형이 대한민국을 잘 지켜주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는 북한의 기습 공격에 맞서 산화한 영웅을 기념하기 위한 작지만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이 20년 만에 승전으로 규정되면서,
기념식의 명칭은 '승전기념식'으로, 전투 사실을 기록하는 전적비도 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비'로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승전기념식 후 유가족들은 교전 당시 순국한 여섯 용사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 조천형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한상국함, 황도현함에 각각 올라 바다에 꽃을 띄우며 전사자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그동안 제2연평해전 관련 자료는 공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MBN이 교전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연평해전')
- "232편대 무슨 일인가"
- "전투발생! 전투발생! 적 쪽으로부터 피격선 긴급지원 바람!"
월드컵 4강 신화의 축제 분위기 속 대한민국과 터키의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부근에선 남북 간 해상 무력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 발사로 시작된 교전으로 6명의 전사자가 발생했지만 월드컵 영웅들에 가려진 '제2연평해전'은 2015년 영화가 나온 뒤에야 국민 머릿속에 각인됐습니다.
MBN이 단독 입수한 사진에는 당시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 중 하나인 '388호'가 진입을 막는 우리 측의 차단 기동에도 남측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포문을 연 경비정과 북한군 모습도 보입니다.
북한 경비정 388호는 교전 하루 전에도 포착됐습니다.
교전 영상이 공개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달리 제2연평해전은 현장 기록이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김대완 예비역 중사는 전우들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진을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완 / 예비역 중사 - "당시는 사실 '이제는 살아 돌아갈 수 없을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을 먹었습니다. 먼저 전사한 친구들(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2002년 교전 발생 이후 서해교전으로 불리던 명칭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6년 만에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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