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보험사 자본적성정 하락할 가능성..대출금리 살펴달라"

유선희 2022. 6.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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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보험사들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자본력 확보를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유상 증자를 통한 기본 자본 확충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체 투자 등 고위험 자산과 환 헤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면서 취약층에 대한 대출 금리 배려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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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28일 진행된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0일 보험사들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자본력 확보를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유상 증자를 통한 기본 자본 확충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체 투자 등 고위험 자산과 환 헤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구하면서 취약층에 대한 대출 금리 배려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을 비롯해 보험부문 부원장보, 보험감독국장이 참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10개 생보사 대표이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10개 손보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최근 팬데믹, 원자재 수급 불안,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 등 사회·경제의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 등이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최근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시 재무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회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RBC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금감원은 보험업권을 대상으로 금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PF대출 및 해외 대체투자의 부실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환헤지 전략을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 외화 유동성 관리는 물론,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는 해외채권 등 상당 규모를 외화자산으로 운용하면서 91%가량을 외환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하고 있다.

내년 도입되는 IFRS17 및 K-ICS 도입 준비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제도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며 금감원도 신제도 정착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실손의료보험 관련해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의료자문에 대한 공정성 확보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도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경제적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하요구권이 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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