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 1년, 영국 '對EU 수출 줄이고, 최대 수입국으로 中 선택'

이근홍 기자 2022. 6. 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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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교역 관계가 쇠퇴하고 글로벌가치사슬(GVC)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브렉시트 이후 1년, 영국의 대외교역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무역협력협정(TCA)이 잠정 발효 돼 영국이 실질적으로 EU를 탈퇴한 이후 영국과 EU 간 교역은 비EU 지역과의 교역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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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비관세장벽이 교역에 영향"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교역 관계가 쇠퇴하고 글로벌가치사슬(GVC)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0일 발표한 ‘브렉시트 이후 1년, 영국의 대외교역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무역협력협정(TCA)이 잠정 발효 돼 영국이 실질적으로 EU를 탈퇴한 이후 영국과 EU 간 교역은 비EU 지역과의 교역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국의 비EU 수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EU로의 수출은 5.7% 증가에 그쳤다. 동기간 영국의 비EU 지역 수입도 5.9% 늘어난 반면 EU 수입은 0.5% 증가에 머물렀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주요 교역대상국 순위도 달라졌다. 지난해 영국의 상위 5대 수출대상국 중 비EU 국가인 스위스(6.1%)의 비중이 급증하면서 독일(5.8%)을 따돌리고 2위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영국의 상위 5대 수입대상국에서는 중국(9.1%)이 독일(7.4%)과 미국(6.1%)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교역 패턴의 변화가 확인됐다.

강상지 무역협회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간 무관세·무쿼터 정책이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영국 대외교역의 중심이 비EU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관세장벽이 교역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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