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경기력, 3주간 무슨 일이? 주장 홍정호가 밝힌 A매치 휴식기의 비밀

정다워 2022. 6. 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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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9득점3실점.

실제로 전북은 동일한 포백 라인에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해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최근 4경기 경기력과 결과로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홍정호는 "전반기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을 안다. 팬 분들께서 비판하는 이유도 안다. 저부터 안일했던 마음을 고쳐먹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팬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나은 후반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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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4경기 9득점3실점. 전북 현대의 6월 성적표다.

전북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K리그1에서 울산 현대를 잡았고 2승1무로 지지 않고 있다. 29일 FA컵 8강전 홈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을 3-0으로 격파했다. 올시즌 홈에서 처음으로 3골을 넣으며 시원하게 승리했다. 결과만 좋은 것은 아니다. 내용 자체가 달라졌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의 플레이가 살아났다. 세밀하면서도 빠르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턴 플레이가 위협적이다. 전반기 다소 답답했던 경기력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이다.

우연은 아니다.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북은 반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많은 것을 바꾸려고 생각했다. 나태하지 않게 체력적으로 더 잘 준비했다. 전술의 일관성도 떨어졌던 것 같다. 정신적인 부분도 이야기를 했다. K리그 5연패 생각에서 벗어나자고 했다. 3주간 많은 노력을 해 선수들이 따라와줬다. 덕분에 지금의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장 홍정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홍정호는 “전반기에는 우리가 체력적으로 부족했던 것을 느꼈다. 체력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훈련량을 엄청 늘렸다”라고 말했다. 최근 승리한 세 경기에서 전북은 경기 막판까지 활동량과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다. 체력적으로 준비된 게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다.

확실한 플랜A를 만드는 데 집중한 것도 도움이 됐다. 전북은 전반기에 스리백, 포백 등 여러 전술을 활용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다양한 작전을 썼는데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결과를 낳았다. 홍정호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소통을 통해 우리가 잘하는 전술 하나로 꾸준하게 나가자고 했다. 상대 전술에 맞추는 것보다 우리의 경기로 상대를 압박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우리 전술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더니 경기력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은 동일한 포백 라인에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해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당분간 전술, 선수 구성 변화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A매치 기간의 변수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었다. 백승호와 김진규, 이용, 김문환, 송민규, 김진수, 송범근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은 휴식기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 여기서는 홍정호가 가교 역할을 했다. 그는 “제가 대표 선수들에게는 따로 연락했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훈련을 하고 있으니 몸 꾸준히 끌어올려 잘 돌아와 팀에 도움이 돼 달라고 했다. 대표팀 간 선수들도 잘 훈련하고 돌아와 시너지 효과가 났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홍정호가 주장 역할을 제대로 해준 덕분에 상황을 반전할 수 있었다.

최근 4경기 경기력과 결과로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홍정호는 “전반기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을 안다. 팬 분들께서 비판하는 이유도 안다. 저부터 안일했던 마음을 고쳐먹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팬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나은 후반기를 약속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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