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실적 내리막"..엔씨소프트, 목표가 줄하향에 7%↓
30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3만원(7.72%) 내린 3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거래 중인 922개 종목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장중 35만8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40만원선이 붕괴됐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35만원선으로 밀렸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3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8월 13일 35만4500원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엔씨소프트는 팬데믹 수혜주, 성장주의 대표주자로 지난 2020년 한 해동안 54만원에서 93만1000원까지 주가가 거의 2배 가량 뛰었다. 지난해 초 104만8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신작 흥행 부진, 과도한 과금 유도에 따른 잡음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한해 30.93% 떨어졌다. 이어 올해에도 44.48%의 낙폭을 보였다. 현 주가는 고점 대비 65.9%나 떨어진 금액이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42억원이었다. Fn가이드 기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651억원, 3분기 1327억원으로 실적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들은 시장 예상보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더욱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새로 나온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NH투자증권이 1464억원, 삼성증권 1153억원, 케이프투자증권 1395억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중이고 'TL' 출시와 '블소2' 일본 출시, 리니지W 제2권역 출시가 4분기에 예정돼 있는 만큼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의 계단식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현재 엔씨소프트는 장르와 시장 확장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신작에서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이익의 계단형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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