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선동열은 며칠 쉬고 나와야"..이재명 불출마 촉구

조윤영 2022. 6.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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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정치인 중 처음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30일 이재명 의원을 '선동열 투수'에 비유하며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원톱이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동열 투수가 매일 경기에 나가면 좋을까.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선동열 투수에게도, 구단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에게도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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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이후 민주당]"당의 소중한 자산 소진시키면 안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정치인 중 처음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30일 이재명 의원을 ‘선동열 투수’에 비유하며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투는 안 된다’며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원톱이자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동열 투수가 매일 경기에 나가면 좋을까.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선동열 투수에게도, 구단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에게도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선동열 투수가 한 번 던져 승리하고 며칠 쉬어 나와야지 매일 나와 소진시키는 정치는 당의 소중한 정치자산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은 본인이나 민주당을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좀 더 제3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평가할 때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온다”며 “대선·지선 패배 책임이 있는 자들이 물러서서 제대로 성찰하고 당을 재건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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