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팀 돕기 위해 617억 포기+다이어트 선언[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의 제임스 하든(32)이 FA(자유이적시장) 시작 전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NBA 이적시장에 저명한 디 애슬레틱의 기자 샴즈 카나리아는 “필라델피아의 스타 하든은 2022-23시즌 47.4M 달러(약 617억 원) 선수 옵션을 거절(옵트아웃)하고 로스터를 강화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팀에 제공하는 자유 계약으로 복귀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카나리아는 “하든의 유일한 목표는 다음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하든은 이번 오프시즌 평소보다 코트 위에서의 많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돌아와 2022-23시즌 정규시즌과 대권 도전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든의 이러한 결정으로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옵트아웃을 결정한 P.J. 터커(37)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터커에게 3년 30M(약 390억 원)을 제시한 것 밝혀졌다.
현재 필라델피아의 셀러리 규모는 하든의 계약을 제외하면 96.9M(약 1,261억 원)이 남는다. NBA에서 정한 22-23시즌 하드캡 라인은 122M(약 1,587억 원), 사치세 라인은 144M(1,873억)이다. 또 NBA 셀러리 전문 기자로 유명한 바비 막스에 의하면, NBA는 흑자로 인해 10%가량 셀러리 캡 제한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결정으로 인해 25M~47M(약 325~611억 원)에서 셀러리 여유분을 얻었다. 또 필라델피아는 터커의 영입이 확정될 경우 15M~37M(약 195~481억 원) 정도의 여유분이 남는다. 이런 지표는 필라델피아가 하든에게 제시할 계약규모를 유추하는 데 도움 된다. 결국 하든은 연봉 삭감을 감안하고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하든은 충분히 맥스 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였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NBA 득점왕 3회를 달성한 유일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든(2018-2020)과 나머지 2명은 마이클 조던(1996-1998), 케빈 듀란트(2010-2012)가 이 기록에 해당한다.
또 하든은 ORAPM(박스스코어를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마진)에서 2013년 이후 단일 시즌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데미안 릴라드의 이어 4등을 기록했다. 또 하든은 최근 5시즌 통합 OPAPM은 6등으로 공격만큼은 이견없이 최상위 선수다.
21-22시즌 하든은 총 491회의 아이솔레이션을 진행해 521점을 만들어냈다. 이는 PPP(기대득점) 1.06으로 해당 부문 1위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개인 공격력을 뜻하며, 하든이 익숙치 않은 브루클린 네츠와 필라델피아에서 얼마나 고군분투 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필라델피아가 다가오는 시즌에 하든의 공격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슈터 보강이 필요하다. 하든이 전성기를 보낸 휴스턴 로키츠 시절과 같은 환경을 만든다면, 그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하든의 결정으로 인해 라인업 구성에 융통성이 생긴 필라델피아는 22-23시즌을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하든 듀오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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