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중재 나선 조코위.."푸틴에 젤렌스키 메시지 전달"

박의래 2022. 6. 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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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중재에 들어갔다.

안타라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평화를 얻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며 곧 만나게 될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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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초청..젤렌스키 "정상회의 참가국에 구성에 달려"
30일에는 모스크바 찾아 푸틴과 회동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이우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6.30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중재에 들어갔다.

안타라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평화를 얻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며 곧 만나게 될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조코위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어 30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 휴전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악화한 식량 부족 문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식량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해상에서의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을 위한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초대를 수락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참가 여부는 국가 안보 상황과 정상회담 참가국 구성에 달려 있다"고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가 여부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가 여부를 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서방에서는 G20에 러시아가 제외돼야 한다며 러시아 보이콧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6∼27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지난 28일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첫 번째 아시아 정상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이 제기된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도 찾았다.

키이우행 열차에 오르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셰미실[폴란드]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의 기차역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키이우행 열차에 오르고 있다. 2022.6.30 photo@yna.co.kr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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